[2025/07/18] 연구실 대규모 이사: 기계동에서 다산으로

작성자: 김민석(학사)

연구실이 새로운 장소로 이사를 했습니다!!!!!

처음 GIST에 왔을 때 배정 받아서 지금까지 사용했던 사무실이랍니다~

무려 4년을 이곳에서 지냈는데 새로운 곳으로 가니 아쉽고 그리울 것 같네요. ㅠㅠ

그리고, 218호 실험실.

항상 많은 학생들이 보행 실험, 로봇 설계, 제어, 납땜 등의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이번 이사에서 가장 큰 난관은 바로 무시무시한 트레드밀.

어떻게 옮길지 예상이 안됩니다.

구성원은 조금 바꼈지만 이때의 기억을 되살려 이번 이사는 잘 할 수 있도록...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다들 출근하기도...험난...

잘 끝낼 수 있겠죠...?

시작부터 난관 - 체감 500kg의 대형 트레드밀 옮기기!

화물용 엘레베이터가 없는 관계로 다 같이 들어서 2층에서 1층으로 옮겼답니다.ㅋㅋ

무려 12명이서 들어올린 거대 화물.

교수님 지휘하에 다 같이 들고 세우고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기계공학동에 화물용이 없는게 말이 되냐구요 ㅠㅠ)

참고로, 2층에서 1층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큰 난관중에 하나는 기계공학동의 특수한 건물 구조로 인해서 중간에 하나의 작은 계단을 더 통과해야한다는 것이며, 이보다 더 큰 난관은 이사하기 며칠 전에 방화벽을 설치하여, 작은 계단을 내려오자 마자 층고가 높지 않아서 트레드밀이 걸려서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정확한 측량과 초고난이도의 수학적 계산 및 시뮬레이션(^^)으로 통과가능함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층으로 트레드밀을 옮긴 후 기계동을 나서며.

입구를 고려해서 트레드밀을 만들었나 싶은 딱 맞는 사이즈.

거짓말 안하고 1cm 이내의 간격으로 겨우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 안 맞았으면...또 들고 세워서...(경악...)

다행히 들고 다산건물로 옮기지는 않고 봉고차로 옮겼어요.

권승이 형은 경력직 느낌이...

짐도 차곡차곡 잘 쌓고 화물 고정하는 것도 뭔가 포스가 있어요 ㅋㅋ

이번 이사 고생 많이 하셨고 엄청 든든했습니다~

트레드밀과 연구실 장비를 옮긴 후 벌써 점심시간.

날이 더우니 시원한 냉면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식사시간되서 냉면 가능한지 여쭤보니 다들 냉면 드신다더라고요.ㅎㅎ 뿌듯

일하고 먹는 시원한 냉면 육수... 잊을 수 없어요.

(허겁지겁 먹느라 냉면 사진을 못찍었어요ㅠㅠ)

다 먹고 남은 짐 옮기고 이제 다산 건물에서 짐을 정리해야하는데.

오늘... 끝나겠죠...?

이제 모든 연구생들이 다산 건물 6층으로 다 같이 일하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조금씩 여러방을 사무실로 사용했는데 더 좋아질지 열악해질지는 봐야겠죠?

책상 배치를 의논하는 중인 권승이 형과 지윤이 누나.

이곳은 3D 프린팅과 납땜 등의 작업을 위한 작업 공간입니다.

사무실 바로 건너편이라 너무 좋아요.

이제 여기서 렉 조립과 장비들 정리를 해야합니다.

어제 일기예보에는 오늘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하였으나, 항상 그랬듯이, 예상을 깨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4시 경에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재 밖에는 무수한 비를 맞으며 짐을 옮기고 있습니다.

대신, 트럭이 아니라 SUV 차량으로 짐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권승이 형과 교수님께서 희생하셨습니다ㅋㅋㅋㅋ

비 오기전에 거의 다 옮겨서 다행이네요.

이사를 할때 인력들을 3군데로 나누어서 했습니다.

첫번째는 기계공학동(2층 실험실, m층 학생 연구실, 3층 교수님 연구실)에서 짐을 1층으로 내리고 정리하는 팀, 두번째는 짐을 차량으로 옮기고 차량 운행을 하고 다산빌딩으로 하차하는 팀, 세번째는 다산빌딩 6층으로 짐을 옮기고 정리하는 팀.

차량 운행은 권승이형과 교수님께서 하셨습니다.

5시가 다되었을 때, 거의 모든 짐을 다산으로 옮겼고, 기계동의 218호 실험실을 마무리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작업을 끝내고 연구원분들끼리 회식 메뉴를 정하는데 장어로 결정됐어요.

그 소식을 들은 저는 회식에 참여할 생각에 힘이 샘솟더라고요ㅋㅋㅋㅋ

하루의 고난을 보상 받는 느낌.

그렇게 완성된 모습은 이렇습니다!!!

작업실은 수많은 장비들을 다 넣었고 3D 프린터와 작업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답니다!!!

사무실에는 자리배치와 커피머신까지 배치 완료했습니다~

(끝난걸 보니 감격 ㅠㅠ 이제 회식만 남았어요!!!!)

그리고 모두 씻고 회식장소로 모여서 먹는 장어.

진짜 일하고 먹는 장어와 술은...

맛있어서 다들 텐션이 높았어요ㅋㅋㅋㅋ

끝나고 다 같이 2차까지하고 재밌었습니다~.

이제 저희 연구실은 다산 건물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새 장소의 기운을 받아 모두 새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구가 됐으면 좋겠네요~

또 다른 특별한일이 생기면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참가자 명단: 허필원, 이강우, 조권승, 류형석, 차명주, 문선웅, 성지윤, 김성현, 박혜원, Thanh, 김민석, 배성환, 박제현, 박수영, 이현우, 이충민, 김민석, 고도영, 박창은, Mahta, 김성환

CC BY-SA 4.0 Pilwon Hur. Last modified: September 08, 2025. Website built with Franklin.jl and the Julia programming language.